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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 주가,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가 될 수 있을까?

지난 이틀간 12%가 넘는 상승을 보여준 코스맥스 주가. 어디선가 화장품 관련주라는 얘기는 들었을 텐데,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화장품 대표주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이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에 코스맥스도 리오프닝 수혜주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최근 주가 상승 주체는 누구였으며, 코스맥스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그리고 전망을 살펴보았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코스맥스


  • 매출 90% 이상이 ODM

코스맥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90% 이상이 ODM 형태로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ODM이란 제조업자 설계생산(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을 의미하며, 코스맥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개발해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코스맥스 기술력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유통업체는 본인들이 원하는 제품에 브랜드를 입혀 판매하는 방식이다. 주문자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해 주는 방식인 OEM보다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이나 사업 지속성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 3개의 상장된 코스맥스 그룹사

구 코스맥스는 2014년 인적분할을 통해 ODM 사업을 담당하는 현 코스맥스와 투자 사업을 맡는 지주회사 코스맥스비티아이로 분할됐다.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코스맥스엔비티는 종속회사로 등록되어 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맥스엔비티(코스닥) 3개 사는 모두 상장된 회사다.

 

코스맥스의 주요 고객 현황과 제품


  • 화장품 관련 대기업 대부분이 고객사

화장품 관련 국내 대부분의 회사는 코스맥스를 거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같은 브랜드까지 국내 130개가 넘는 브랜드가 코스맥스가 개발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 히트 제품으로는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업계 최초 누적 생산 4천만 개를 달성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는 물론 프랑스 L그룹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본, 유럽,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코스맥스 중국사업 현황

가장 관심이 있는 중국 사업은 2004년 상해에 코스맥스차이나를 설립하였고, 2013년에는 코스맥스 광저우를 설립했다. 현재는 중국 내 가장 큰 화장품 ODM사로 지속 성장 중이라 밝혔다. 주요 제품은 기초제품과 색조제품, 기타로 구분하여 공시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8,500억 원, 중국은 4,500억 원, 미국은 840억 원 규모이다. 매출규모만 보더라도 내수와 중국 매출이 중요해 보인다.

 

코스맥스-사업보고서-매출현황-국내-중국-미국
출처 : 코스맥스 사업보고서(2023.03.22)

 

중국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까?


  • 코로나로 힘들었던 2022년, 그리고 23년 1분기

2022년,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과 코로나 영향으로 코스맥스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성적표를 보면 당기순이익이 직전 년의 1/3 수준에 채 미치지 못했다. '23년 1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정도, 영업이익은 21%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역시나 올해 1~2월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 수 증가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 생산 차질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오하이오법인 청산에 따른 비용 지출이 일회성 비용으로 잡히면서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 상승전환의 신호? 주식이 먼저 반응하다

다행인 것은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는 판단이다. 중국 리오프닝이 점점 본격화됨에 따라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수주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며, 동남아지역과 일본 매출도 견조하다고 한다. 사실 이러한 흐름은 차트를 보면 시장이 이미 알아채고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년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벌써 저점 대비 90%가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다.

 

22년 10월 최저 42,200원 대비 98%가량 상승했다(출처: 네이버금융).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더라도 올해를 기점으로 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1년 수준의 성적표로 회귀한다고 가정하면 아직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네이버금융-코스맥스-컨센서스
21년 10월 주가는 12만원선에 있었다.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이는 코스맥스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투자지표를 가중치 계산해 보았다.

  • ROE 11.87%
  • 15% 이상이면 좋다. 높을수록 자본 대비 순이익이 높다.
  • PBR 1.39
  • 3 이하면 좋다. PBR이 1이면 기업 청산 배분금액과 주가가 같다.
  • PSR 0.5
  • 3 이하면 좋다. 낮을수록 매출액 대비 주가가 낮다.
  • EV/EBITDA 7.93
  • 10 이하면 좋다. 1이면 이익을 1년간 모으면 주가와 같다.
  • GP/A 0.17
  • 0.25 이상이면 좋다. 높을수록 자산대비 수익성이 좋다.

예상과 같이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PSR이 0.5로 상당히 낮게 나타났고,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PBR도 상당히 낮아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 

 

코스맥스 주식 차트와 수급 분석


  •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코스맥스 주식을 매수한 주체를 외국인과 기관 순매매 거래량을 통해 보면, 최근 상승은 기관의 매집으로 보인다.

 

네이버금융-외국인-기관-순매매-거래량
최근 거래일 기준 기관의 누적 순매수가 눈에 띈다(출처: 네이버 금융).

시계열을 좀 더 늘려보면 올해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 누적에서 비롯된 것을 볼 수 있다. 개인 물량이 빠지면서 두 주체가 매집해 가는 모습과 월봉 기준으로 하락을 마치고 MACD 상승흐름선을 탄 모습이다. 주봉 기준으로도 과열권에 진입했다가 조정을 거치고 다시 상승 기세로 들어갈 기미가 보이는 상태다.

 

미래에셋-카이로스-HTS-주식차트
왼쪽 하단 주체별 수급과 가운데 주봉의 RSI, 오른쪽 끝 월봉의 흐름 모두 좋아보인다.

 

섬네일-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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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작성자 본인의 투자 참고용 자료입니다. 투자와 관련된 위험과 비용, 손실은 투자자개개인의 책임과 몫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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